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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도전! 콘텐츠 强小기업] 세중게임즈 - etnews 11월 11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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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업체 세중게임즈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한 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자리잡는데 주력해 온 세중게임즈는 이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이 지향하는 방향은 단순한 모바일게임을 넘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스마트폰용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으로의 변신이다.

김태우 세중게임즈 사장은 “지난 2년간 세중게임즈의 정체성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기업이라는 것이 가장 컸다”며 “하지만 내년부터 보여지고 싶은 모습은 멀티플랫폼 게임을 개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변신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 스마트폰 기반의 멀티플랫폼 게임을 직접 개발하는 스튜디오 2팀을 구성했으며, 킬러 라이선스 게임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사업 중 퍼블리싱이 차지하는 비율을 20%대로 낮추고, 자체 개발 50%, 킬러 라이선스 게임 30%로 채울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시장에 선보일 게임만 10여 종에 이른다.

세중게임즈가 주력할 또 하나의 분야는 SNS다. 알려진대로 ‘토그’라는 유무선연동 SNS서비스를 12월 중 시작할 계획이다. 토그는 음성기반이라는 점이 기존 SNS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김 사장은 “토그를 음성 SNS라고 명명해서 어필하고 있다”며 “음성 SNS는 SNS가 2.0 형태로 진화하는 초기단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사업영역도 음성 SNS를 제공하는데 최적화돼있다고 말했다. 바로 별정통신사업 덕분이다.
김 사장은 “통신사업은 폐쇄적 구조에 진입장벽도 높다”며 “하지만 세중게임즈는 이미 통신사업의 노하우를 쌓아왔고, 이를 바탕으로 품질과 가격 모두 경쟁력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렇다고 토그가 첫해부터 잘 나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자리잡는 데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적자도 감안하고 있다. 김 사장은 내년 크리스마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토그를 통해 인사를 주고받는지를 보고 1차적인 성과판단을 내릴 생각이다. 그때까지는 미래의 도약을 위해 아끼지 않고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토그가 거대한 도전일 수 있다”며 “토그에서만 최소 몇십억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한 도전이지만 무모한 도전은 아니라는 판단이고, 오히려 10년에 한번 올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며 “커뮤니케이션은 한국인의 정서에 얼마나 부합하게 하느냐가 핵심이고, 이를 통해 토그라는 SNS가 확산되면 어린아이부터 나이많은 어른까지 다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신과 도약을 앞둔 중요한 시점이지만, 세중게임즈와 김사장에게서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김 사장은 “지난 2년간 준비했던 것들이 내년에 시장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준비는 90% 이상 끝마쳤고, 이제는 평가를 받아야할 시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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