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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금연 일기 - 001] 세가지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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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4일.
새벽에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왔다. 너무 아파 잠을 깼다. 잠을 잘 못잔 것인지 계속 아프길래 허리를 두드려 가며 통증을 완화 시키고 있는데, 불현듯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작년에도 느꼇던 고통의 서막과 비슷한 느낌이였다.
그 이름은 "요로 결석"
참 창피한 얘기지만 왠지 요로결석의 느낌이 왔다.
통증이 어느정도 완화된 후 잠자리에 들면서 건강이 상당히 나빠졌구나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조금 있으면 둘째도 태어나는데, 내 몸 하나 건강하게 지키지도 못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이 잘 안온다.
정말 정말 마지막 까지 다가서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잠들면서 몇가지 결심을 했다.

첫번째 결심은 금연이다.
예전부터 끊으려고는 했지만 맘처럼 쉽게 되지 않는 금연.
몇번 시도는 해봤지만 늘 실패만 해왔던 금연.
이제 정말 끊어보고 싶다.

두번째 결심은 육식을 줄이는 것이다.
차마 안먹겠다는 결심은 못하고, 육식의 양을 예전의 1/4로 확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지켜지고 있는데, 삼격살 등 고기집에서 어떻게 될지가 미지수이다.

세번째 결심은 운동.
새벽에 일어나 조깅을 하려고 했다.
아직 이 결심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많은 변명거리들이 있지만, 세번째 결심이 현재로선 제일 지키기가 어렵다.


금일 12월 2일.
아직 금연이 진행중이다.
육식도 많이 줄였다.
운동은 아직...

앞으로 매일 금연 일기를 써 볼 생각이다.
어떻게 버텨내는지, 어떻게 참아내는지
있는 그대로를 써봐야겠다.
다시 담배 생각이 날때 이 글을 보게 되면 담배를 피지 않으리라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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