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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금연일기 - 002] 니코틴 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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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금연을 위해 다시 보건소를 찾았다.
요즘은 보건소들이 많이 좋아져서 금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편인것 같다.
얼마전 다시 찾은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았다.
간단한 테스트 결과, 니코틴 의존도가 상당히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
허허...뭐지?
난 금연을 하려고 보건소를 찾았건만 결과는 니코틴의 의존도가 낮다? 좀 어의 없는 결과였다.
하지만 문제를 풀어갈때 보면 내가 원하는 답안은 없었다. 그나마 근사치에 가까운 답을 적다보니
니코틴 의존도가 생각보다 낮게 나온 것이다.

그리고 니코틴 패치 일주일 치의 양과 파이프 하나, 은단과 비슷한 페파민트 향의 사탕을 하나 받았다.
다음주 평일에 오라고 하는데, 회사때문에 올 수 없다고 하니, 회사 근처의 보건소로 가도 된다고 한다.
이젠 전산화가 되어서, 다른 보건소로 가더라도 기록이 그대로 유지된다고...매우 자랑스럽게 얘기해주었다.
음...이제야 전산화가 된건가?ㅎㅎ 아님 그냥 그렇게 느낀건가...
아무튼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나름의 배려를 해주고 있다.

니코틴 패치는 예전에도 받았었는데, 그땐 내가 사용을 잘 안하고 다른 사람들이 금연을 한다고 해서 모두 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패치가 잘못 하면 협심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패치를 준 사람이 그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꼭 패치를 남에게 주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패치가 그정도 인가 싶어서...이번엔 한번 붙여봤다.
처음으로 붙였는데, 첫날은 그냥 저냥 버틸만 한것 같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회사에 도착한 후 패치를 팔뚝에 붙였다.
그 뒤....하루 종일 머리가 띵~하고, 속이 매스껍고, 울렁거리고...하루종일 컨디션이 제로에 가까웠다.
그래서 과감히 패치를 띄어냈다.
왠지 패치때문인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 뒤로 조금은 나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패치가 강하긴 한가보다.

지금은 패치를 붙이지 않고 있다. 담배 생각이 나면 페퍼민트 사탕을 하나 입에 문다.
아직 파이프도 입에 대지 않고 있다. 
파이프도 은근히 담배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단 급하지 않으면 파이프도 입에대지 않으려 한다.
오늘로서 10일째...

우리 봉봉 둘째 낳는 그날까지 끊어보리라~
마눌님과 아이들에게 니코틴 선물은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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