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이다 카톡이라는 것이 유행을 한다. 평소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는것을 많이 즐기는 편이다. 우연히 '사이다 카톡'이라는 영상을 우연히 보았다. 내용 중 상당수는 개념이 없는 A라는 사람과 평범한 개념을 가진 B라는 사람이 카톡을 하며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을 당황하게 만든다던가, B라는 사람을 우습게 여긴다던가 대충 이런 내용들이 대다수이다. 내용의 마지막은 대부분 B라는 사람이 A라는 사람의 요즘말로 역관광이라는 통쾌함을 주면서 끝을 맺는다. 역관광이란 내가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어떤 계기로 상대방과 상황이 역전이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런 내용들을 보다보면 시원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진짜 저런 사람들이 있다는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 내용 중 중,고등학생들에 관한 내용이 꽤 많이 있다. 힘센 친구가 힘이 약한 친구를 빵셔틀로 대한다는 얘기이다. 동물의 세계도 아니고 단지 힘이 세다는 이유로 힘이 약한 친구를 당연하 듯 빵셔틀로 대하고, 돈도 빼앗고, 다른 누군가의 빽(?)에 힘입어 보복에 가까운 행동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이 너무 비일비재하게 보여지고 있다.
우리가 학교다닐 적엔 힘이 있는 친구들이 못살게 군적도 있긴 하다. 그러나 빵셔틀이니 뭐니 해가며 당연하듯 여기지는 않았었다. 아이들 학교생활이 우리랑 얼마나 다르겠냐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을 많이 수정해야만 했다. 이런 장면들을 직접 목격한것은 아니지만 실제 카톡의 내용을 재구성한 것을 보면 이런 일들이 흔지않게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후면 내 아이들도 중학교에 입학하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호신술이라도 배워둬야 하는건가? 또 역으로 오히려 우리 아이들이 힘이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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