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일기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연 일기 - 003] 창립 기념일 회식 오늘 우리 회사가 계열사 분사한 후 창립한 지 2년이 되는 해이다. 말 그대로 창립기념일. 오늘은 오후 5시부터 창립 기념일 행사가 있을 것이며, 행사가 종료된 후 저녁 식사 겸 회식자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회식 장소는 삼겹살. 겹살이와 소주 한잔. 아...술은 참을만 한데...이놈에 담배땜시 고민이다. 오늘은 어쩔수 없이 명기대리에게 니코틴 패치를 한장 얻었다. 집에서 가져 왔어야 했는데 깜빡했네... 회식자리가 어려울 거란걸 생각해보질 못했었다. 와이프가 오늘 회식이라 버티기 힘들거라고 귀뜸해 주는 바람에 알게되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패치를 얻으러 가봤는데, 다행이 한장이 있길래 뺏어왔다. 회식 시간동안만 잠깐 붙일 것이다. 오랫 동안 붙여봐야 속만 뒤집어지고, 머리아프고, 좋을건 없고, 버티기 힘든.. [금연일기 - 002] 니코틴 패치 2년만에 금연을 위해 다시 보건소를 찾았다. 요즘은 보건소들이 많이 좋아져서 금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편인것 같다. 얼마전 다시 찾은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았다. 간단한 테스트 결과, 니코틴 의존도가 상당히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 허허...뭐지? 난 금연을 하려고 보건소를 찾았건만 결과는 니코틴의 의존도가 낮다? 좀 어의 없는 결과였다. 하지만 문제를 풀어갈때 보면 내가 원하는 답안은 없었다. 그나마 근사치에 가까운 답을 적다보니 니코틴 의존도가 생각보다 낮게 나온 것이다. 그리고 니코틴 패치 일주일 치의 양과 파이프 하나, 은단과 비슷한 페파민트 향의 사탕을 하나 받았다. 다음주 평일에 오라고 하는데, 회사때문에 올 수 없다고 하니, 회사 근처의 보건소로 가도 된다고 한다. 이젠 전산화가 되어서,.. [금연 일기 - 001] 세가지 결심 11월24일. 새벽에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왔다. 너무 아파 잠을 깼다. 잠을 잘 못잔 것인지 계속 아프길래 허리를 두드려 가며 통증을 완화 시키고 있는데, 불현듯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작년에도 느꼇던 고통의 서막과 비슷한 느낌이였다. 그 이름은 "요로 결석" 참 창피한 얘기지만 왠지 요로결석의 느낌이 왔다. 통증이 어느정도 완화된 후 잠자리에 들면서 건강이 상당히 나빠졌구나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조금 있으면 둘째도 태어나는데, 내 몸 하나 건강하게 지키지도 못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이 잘 안온다. 정말 정말 마지막 까지 다가서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잠들면서 몇가지 결심을 했다. 첫번째 결심은 금연이다. 예전부터 끊으려고는 했지만 맘처럼 쉽게 되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