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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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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하루 늘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더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날들도 가끔 있다. 아침에 자리에 앉으면 업무에 관련하여 문의하거나 일정을 물어보거나 기능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등 다양한 질문들이 하루 종일 내 곁에 머문다. 적어도 20회 이상 내 옆자리에 사람들이 앉았다 일어선다. 업무에 집중하기가 쉽지가 않다. 질문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답변을 하기 위해선 하던 일을 멈추고 질문에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일은 프로그래밍이다. 메인 프로그램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내게 와서 질문을 하는 것이겠지만, 업무의 집중도가 내게 너무 몰리기 때문에 일의 능률이 오르지가 않는다. 당연하듯 야근을 하는 일상도 맘에 들지 않는다. 이렇게 정신없이 보내는데 뭔가 차오르는 성취감도 없..
요즘의 세대 요즘 사이다 카톡이라는 것이 유행을 한다. 평소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는것을 많이 즐기는 편이다. 우연히 '사이다 카톡'이라는 영상을 우연히 보았다. 내용 중 상당수는 개념이 없는 A라는 사람과 평범한 개념을 가진 B라는 사람이 카톡을 하며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을 당황하게 만든다던가, B라는 사람을 우습게 여긴다던가 대충 이런 내용들이 대다수이다. 내용의 마지막은 대부분 B라는 사람이 A라는 사람의 요즘말로 역관광이라는 통쾌함을 주면서 끝을 맺는다. 역관광이란 내가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어떤 계기로 상대방과 상황이 역전이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런 내용들을 보다보면 시원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진짜 저런 사람들이 있다는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 내용 중 중,고등학생들에 관한 ..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제목 :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저자 : 이외수출판사 : 해냄 주인공 정동언은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 식물과 교감하는 능력이다. 식물과 대화가 가능하고 원거리에서도 소통이 가능하다. 나중에 얻은 능력이지만 백량금이라는 화초를 통해 '염사'라는 능력을 얻게되면서 다른 식물들이 보았던 장면을 영상으로 되돌려 볼 수 있는 능력도 갖게 되었다. 처음엔 이런 능력으로 뭘 하겠다는 건가? 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봤는데 역시 이외수라는 작가의 독특한 면모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식물들과 작당하여 나쁜일(나쁜짓?)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벌을 내리는 것이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라는 회사를 설립한 후 의뢰인(때론 식물이 의뢰인이 되기도 한다.)의 요청에 따라 나름의 보복을 대행하는 내용이다. 처음 가벼운 에피소드로..
다이슨 무선 청소기 4월 경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구매했다. 모델명은 Dyson V8 토탈 클린이라는 제품이다. 와이프의 친구가 뉴저지에 살고 있는데, 미국의 코스트코에서 세금 포함 약 500불 판매중이라 구매를 부탁했다. 실제 구매는 2월 경에 했는데 직접 배송할 경우 배송비가 만만치 않아 한국으로 출장을 자주오는 친구의 남편이 출장 때 직접 갖다 준다고 했다. 그렇게 4월에 다이슨 무선 청소기가 우리 거실에 비취되었다. 어마어마한 여정을 마친 청소기 님이시다. 다이슨 청소기에는 다양한 툴이 있다. 11개의 툴이 있는데 사용 용도를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설명서는 당연히 영문으로 되어 있다. 짧은 영어실력으로 설명서를 읽어 봤지만 각 툴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툴의 기능을 알기 위해선 청소기를 포장하고 있는 상자를 봐야만..
퇴근 퇴근 시간이다. 요즘은 예전처럼 일이 많지 않아 비교적 늦지 않게 퇴근할 기회가 많다. 사무실에서 전철역까지 도보로 약 5분. 걸으며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한다. 퇴근하면서 업데이트 된 팟 캐스트가 있는지 확인한다. 문재인 정권 이후로 사회, 정치적 이슈의 팟 캐스트는 재미가 없어졌다. 최근 업로드를 기다리며 듣는 요즘말로 '최애' 팟 캐스트는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이다. 공영방송과는 다르게 방송이 편한 느낌이라 듣는 재미도 솔솔하다. 전철역에 도착해 플랫폼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전광판을 보게된다. 다음 열차가 부평구청행인지 온수행인지를 먼저 파악한다. 몇 개의 역이 남아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온수행과 부평구청행은 한 번씩 번갈아 가며 오는데, 온수행을 타면 어찌 되었건 부평구청행으로 ..
다시 시작한 다이어트 또 다시 시작했다.늘 결심을 하고 1~2개월이면 그 결심이 흐지부지 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하지 못했던 운동.이번엔 좀 오래갔으면 좋겠는데...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니 하루가 좀 피곤하긴 하지만, 견딜만 하다.아침 운동이 밤에 하는 운동보다는 더 좋은것 같다. 하루를 길게 사용하는것 같기도 하고.날씨가 선선해서 아침운동도 나쁘진 않은것 같다.구청 헬스클럽과 줄넘기를 병행하며 해야겠다.줄넘기가 좀 더 재미있고, 땀을 빼는데는 더없이 좋은것 같다. 단지, 내 체중을 감당하지 못하는 내 무릎이 문제니..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겠다.헬스클럽과 줄넘기를 격일제로 하면 좀 괜찮아 지려나.체중이 너무 나가니 불편한게 많긴 하다.10여년간 별 생각없이 살았는데 허리 숙이는것도 힘이드니....오늘 아침 간만에..
포기 - 또 다른 시작? 이번 주말은 정말 힘든 주말이였다. 나와 나의 아내는 너무도 힘든 주말을 보냈다. 작년 여름에 조합 아파트에 가입했었다. 부푼 꿈을 안고 이리 저리 계산해 보며 3년 후면 우리 집이 생길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조합 아파트 계약을 덜컥 하고 말았다. 그간 조합 아파트의 특성상 우여 곡절도 참 많았다. 시공사와 시행사의 줄다리기, 그에 따른 시공사 변경 논란, 시공사가 결정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선택된 시공사를 탓하며, 카페는 조합원들만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카페 내부에 큰 담을 쌓고, 회비를 내고, 조합원들의 동의서를 제출받아야만 카페의 권한을 제공하는 등 참 말 많고 탈 많은 조합 아파트였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 아내와 난 큰 결심을 했다. 아니...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조합 아파..
[금연 일기 - 003] 창립 기념일 회식 오늘 우리 회사가 계열사 분사한 후 창립한 지 2년이 되는 해이다. 말 그대로 창립기념일. 오늘은 오후 5시부터 창립 기념일 행사가 있을 것이며, 행사가 종료된 후 저녁 식사 겸 회식자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회식 장소는 삼겹살. 겹살이와 소주 한잔. 아...술은 참을만 한데...이놈에 담배땜시 고민이다. 오늘은 어쩔수 없이 명기대리에게 니코틴 패치를 한장 얻었다. 집에서 가져 왔어야 했는데 깜빡했네... 회식자리가 어려울 거란걸 생각해보질 못했었다. 와이프가 오늘 회식이라 버티기 힘들거라고 귀뜸해 주는 바람에 알게되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패치를 얻으러 가봤는데, 다행이 한장이 있길래 뺏어왔다. 회식 시간동안만 잠깐 붙일 것이다. 오랫 동안 붙여봐야 속만 뒤집어지고, 머리아프고, 좋을건 없고, 버티기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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